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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순례단을 만든 전국의 절에 대한 이야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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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산사 순례 프로젝트 (첫번째 이야기)
향록 스님 지음
도서출판 도반, 422쪽
18000원

『108 산사 순례 프로젝트』 3권의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 출간.

산사 순례단을 만들어 전국의 절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 나왔다.

절은 문화재로서의 가치도 있고 관광지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절이 가진 본래의 이야기들이 있다.

이 책은 절 자체에 스며있는 의미를 찾고자 했다. 이 책에서는 그런 내용들과는 상관없이 명품을 만드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배운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누가 보아도 명품인데 현대 기술로도 정확히 복원하지 못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과연 현대의 과학 기술이 신라 때보다 못한 것일까. 어떤 차이로 봐야 할까.

이 책은 정성을 들이는 마음이 신라 때보다 못한 것이고, 그것은 현대에 명품을 만들지 못하는 것과도 일치한다고 말한다. 자본과 기술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공주 마곡사에는 기도하던 앉은뱅이가 일어나서 걸은 전설이 있다고 한다. 이는 종교적인 기적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책의 설명을 따라가 보면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면 몸이 멀쩡해도 무엇을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고, 몸에 장애가 있어도 무엇인가를 이루어내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은 총 3권의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조계종의 24개 본사를 다루고 있다. 모두가 유서 깊은 큰 산사들답게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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