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맥심배 우승···알파고 이후 첫 우승

　

이세돌 9단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후 첫 번째 우승이다.

10일 오후 3시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은 원성진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 대 0으로 대회 다섯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 9단은 지난 3일 열린 결승1국에서 20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서전을 장식했고, 결승 2국에서도 승리를 차지하며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졌다. 우승상금 5000만원, 준우승상금 1500만원이다.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플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아람 기자 aa@joogn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