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독립선언 아니냐" 재무부 어리둥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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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제차 수입자유화 앞서 대리점계약 늘어

<식사내용 모르는 얘기>
★…최창낙한은총재가 12일창립기념식사를 통해 한은법개정 필요성을 거론한데 대해 재무부일각에서는 『한은이 갑자기 독립선언을 하고 나선것이 아니냐』는 등 전혀뜻밖이라는 반응.
이같은 반응을 전해들은 최총재 자신은 『기념식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지않고 하는 이야기』라고 촌평.
그러나 한은직원들조차 평소에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속시원한 명연설이었다며 총재를 두둔. 한편 각계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한은객장에서 있었던 기념리셉션에는 신병현부총리·김준성은행연합회장·하영기제일생명사장등 역대 한은총재를 비롯, 송인상 동양나일론회장·이종찬 민정당원내총무·김흥기기휙원차관·안승철KDI원장등이 참석했다.

<일부 종합상사도 참여>
★…승용차의 수입자유화추세에 대비, 외국의 유명자동차 메이커들과 수입대리점계약을 체결했거나 이를 추진하는 업체들이 점점 늘고있다.
그동안 외제승용차는 주한외교관이나 주한미군및 군속들이 사용하는것에 한해 일부업체들 수이입대행업무를 해왔지만 87년부터 승용차수입이 자유화됨에 따라 외국메이커들과 수입대리점 계약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이미 면세수입자들에 대한 수입대행을 위해 외국메이커들과 대리점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지난76년 서독 메르세데스 벤츠사와 계약을 맺은 현대자동차를 비롯, 중소무역업체인 진세무역이 일본 도요따자동차와, 알리사가 스웨덴의 볼보사와 포시즌사가 프랑스의 푸조사와 각각 수입대리점관계를 맺고 있으며 올 들어서는 코오롱상사가 서독BMW사와, (주)쌍용이 일본닛산자동차와 각각 대리점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밖에 일부 종합무역상사와 기아산업·효성기계·대림자동차등도 각각 직·간접으로 연고가었는 미·일·유럽지역 자동차메이커들과 수입대리점 계약체결을 활발히 추진중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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