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3년에 핵무기제조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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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로스앤젤레스=연합】 미국은 지난83년에 소련이 북한의 핵무기제조를 도우려는 것을 중단시켰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지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보소식통을 인용, 지난83년에 미국은 북한에 제공하려던 소련의 핵원조에 반대하는 외교각서를 소련측에 전달했었다고 보도하고 이에대해 소련은 핵개발 잠재력이 있는지를 인식하지 못했다면서 이계획을 미국측이 충분히 만족 할만큼 보류하거나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은 지난77년 「카터」미행정부가 주한미군철수를 결정한 후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했었다고 밝히고 한국은 미국이 철수결정을 취소하고 F-16기와 같은 최신예무기제공을 약속한뒤 이같은 노력을 중단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신문은 이어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의 제3세계국가 확산을 막기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77년에 소련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칼라하리 사막에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미국의 정보기관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신문은 또 이와 비슷한 미국의 행동은 모만의 핵무기계힉을 좌절시켰다고 전했다.
이신문은 핵무기의 확산을 막기위한 양대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의 비밀 플루토눔실험등 일부 사건들은 핵보유국가들이 다시 증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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