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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혼자 있던 미용실 들어가 금품훔친 3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대전 유성경찰서는 3일 손님을 가장해 미용실에 들어가 여주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임모(30)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30분쯤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의 한 미용실에 “염색을 하러 왔다”며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뒤 현금 9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임씨는 장대동 인근을 배회하며 여성 혼자서 일하는 곳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해 사건 발생 22시간 만인 2일 오후 6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의 한 PC방에 은신 중이던 임씨를 검거했다. 당시 임씨는 인근 슈퍼에서 구입한 과도를 소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출소한 임씨는 경찰에서 “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임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조사 중이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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