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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아름다운 5월에

중앙일보

입력

 

슈만이 클라라와 결혼식을 올린 1840년은 ‘가곡의 해’로 피어났습니다.

슈만은 ‘미르텐’, ‘리더크라이스’ Op.39, ‘여인의 사랑과 생애’ Op.42, ‘시인의 사랑‘ Op.48 등 가곡집을 비롯해 여러 가곡들을 이 한해에 다 썼습니다.

‘시인의 사랑’ 중 머릿곡은 ‘아름다운 5월에(Im Wunderschoenen Monat Mai)’입니다. 가사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5월에
꽃봉오리들이 모두 피어났을 때
나의 마음속에도 사랑의 꽃이 피어났네
새들이 모두 노래할 때 나도 그 사람에게 고백했네’

벚꽃은 예전에 졌지만 신록에 라일락 향기가 묻어납니다.

결혼식이 늘어나고 사랑이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5월이 시작됐습니다.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의 목소리로 시작해보시죠.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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