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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1등 콴타스처럼…협의체 만든 아시아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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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아시아나항공엔 지난달 초 특별한 인사가 임원으로 입사했다. 싱가포르항공 출신의 애릭 오(61) 기장을 운항 훈련평가 담당으로 영입한 것. 비행 관·검열관 등 그의 다양한 경력을 높이 샀다. 앞서 아시아나는 지난 2013년 ANA(전일본공수) 출신의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을 안전보안실장으로 뽑기도 했다. 김수천 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잇단 조치들이다.

항공계열사 묶어 안전·보안협력

지난달 29일엔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에어서울과 손잡고 항공 안전·보안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꼽히는 호주 콴타스가 그룹 내 11개사 안전을 총괄하는 회의체를 운영하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콴타스는 1951년 제트기 시대가 열린 뒤로 사망 사고가 한 번도 없던 걸로 유명하다. 이 덕에 에어라인 레이팅이 실시한 올해 항공사 안전도 평가에서도 1등을 기록했다.

아시아나의 협의체에선 분기마다 각 회사의 안전보안실장과 종합통제담당 임원 등이 모여 정기회의를 할 예정이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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