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부동산] 돈 되는 투자 어디?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 큰 토지 잡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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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단절 토지로 그린벨트 해제 요건을 갖춘 서울 둔촌동 토지. 한국산업개발이 3.3㎡당 129만~198만원에 분양 중이다.

서울 강동에 개발제한구역(이하 그린벨트) 해제를 기대할 수 있는 토지가 나왔다. 한국산업개발(주)은 강동구 둔촌동 일대 그린벨트 토지(6108㎡, 13개 필지)를 필지별로 선착순으로 판다. 용도지역상 도시지역의 자연녹지 땅으로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서울 둔촌동 그린벨트 땅

최근 정부의 잇단 그린벨트 규제 완화 조치로 서울과 수도권의 위치 좋은 그린벨트에 경매 등 부동산 투자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린벨트 해제 요건 갖춰

이 토지의 가장 큰 특징은 도로 때문에 주변 그린벨트(일자산)와 분리돼 있는 소규모 단절 토지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현행 법령은 도로·철도·하천 등으로 단절된 3만㎡ 미만의 소규모 그린벨트는 기본적으로 그린벨트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보고 자치단체장이 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국토 면적의 3.9%에 달하는 3862㎢의 그린벨트 중 233㎢를 순차적으로 해제할 계획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그린벨트 규제완화 정책이 지난해 5월 발표된데 이어, 12월 국회에서는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30만㎡ 이하 그린벨트는 도지사 등이 정부 승인없이 해제할 수 있다.

이처럼 정부의 규제 완화가 잇따르면서 도시지역 내 개발 가능한 그린벨트가 새로운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2016년 유망 수익형 부동산으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큰 토지’가 꼽혔다.

부지 앞 도로 건너편에는 강동구 아파트 단지가, 주변엔 일반주택·음식점·가족캠프장 등이 들어서 있다. 한국산업개발 관계자는 “해당 토지는 위치나 현황 상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우선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라 미래가치도 뛰어나다. 여기에다 지하철 길동역·고덕역이 가까운 데다 천호대로에서 불과 100m거리이고 주변 큰 도로변에 있어 향후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면 주택단지 등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이 토지는 경계 측량이 돼 있어 계약자가 분양받은 필지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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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신탁이 자금 관리

분양면적 331~496㎡ 13개 필지로 선착순으로 판다. 조망권이 좋은 작은 평수대의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지역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크다. 계약부터 등기까지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에서 맡아 진행하고 각 필지별로 위치 지정 공증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매각금액은 3.3㎡당 129만~198만원. 건축 가능한 주변 땅 시세는 3.3㎡ 당 1500만∼2000만원 대다.

문의 02-426-3233

김영태 기자 kim.young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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