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나까」전 수상 사망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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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특파원】입원중이던 동경체신병원에서 잠시 귀가했던 「다나까」 (전중각영)전 일본수상의 소재를 둘러싸고 억측이 나도는 가운데 8일하오에는 사망설까지 나돌아 일본정가를 어수선하게 하고있다.
8일하오 1시반 넘어 「다나까」 사망설이 나돌자 「나까소네」 (중증근강홍)수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즉시 사망설을 부인했고 비서와 사위도 이를 즉각 부인했으나 소문의 영향을 받은 동경증권시장의 주식가격이 폭락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올해 67세인 「다나까」전수상은 일본 정계 최고의 막후 실력자로 2개월전 뇌경색증으로동경 체신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다.
지난달 28일에는 집으로 욺겨져 6일간 치료를 받다 다시 병원으로 옮겨겼으나 이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
일본신문들은 체신병원측이 「다나까」 전수상이 현재 병원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가 곧 이를 번복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병원복귀에 관한 가족측의 발표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다나까」 씨의 죽음에 대해 준비하고 있으며 동경목백태의 「다나가」 자택주 변에도 기자들이 몰려들어 망원렌즈로 소재파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경 외환시장 관계자들은「다나까」 씨의 건강을 둘러싼 상황 진전을 주시하고 있다면서그의 죽음이 가져다줄 일본정계의 불안으로 다른나라 화폐에 대한 엔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다나까」씨의 딸 진기자씨는 「다나까」 후원회 기관지에 「아버지의 근황보고」라는 글을 싣고 마비된 오른편 손발의 회복운동을 하고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소상하게 그려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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