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곧 타결 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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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국회개원협상은 청와대 3당대표회동이 있게되고 여야간의 가장 큰 쟁점이 돼온 김대중씨의 사면·복권문제에 대해 김씨 스스로가 자기문제는 협상대상에서 제외해도 좋다고 말함으로써 서서히 타결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관계기사 3면>
민정당의 이종찬총무와 신민당의 김동영충무는 지난달 20일 국회개원협상이 결렬된지 열흘만인 1일 상오 총무접촉을 재개, 개원에 관해 다시 절충을 시도했으며 앞으로 서로 당내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민정당측도 분위기조성을 위한 노력을 펴고있으며 신민당측도 협상에서 융통성을 보이는 방향으로 당내분위기가 조성되고있어 앞으로 2, 3일이 개원문제 타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정·신민 양당은 개원문제에 대한 타결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금주말이나 내주초공식 총무회담을 갖고 개원협상을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의 총무접촉에서는 여전히 진전을 보지 못했으나 양당총무는 국회가 오랫동안 열리지 못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조속히 국회를 개원해야 한다는데는 인식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이총무는 『국회를 한달 이상 지체시킬 수는 없다』고 5월10일 이전 개원을 촉구했으며, 김총무도 『5월중순까지는 해결돼야한다』고 말하고 『내주중에는 구체적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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