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앞둔 클리블랜드 폭동 진압봉 2000개 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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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 경찰이 폭력 사태에 대비해 폭동 진압봉 2000개를 구입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CNN 및 지역 언론에 따르면 시 당국은 진압 경찰(사진)이 착용할 폭동 방어 장비 2000 세트, 총 6㎞ 길이의 강철 차단막, 방탄 장비 24벌, 순찰용 자전거 300대 등에 대한 구매 공고를 냈다. 시는 자체 경찰 1500명과 다른 지역에서 지원받는 경찰 3500명을 대회장 안팎에 배치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 5000만 달러에서 충당한다.

폭동 대비에 나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가 충돌할 수 있는 데다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를 배제하는 중재 전당대회를 검토하고 있어 트럼프 지지층의 물리적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미 “내가 후보로 지명되지 않으면 폭동이 일어난다”고 경고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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