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 동의대-경성대 춘계리그 정상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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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시즌 첫 대회 결승전이 부산 라이벌전으로 치러진다.

경성대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2016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주최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주관 한국대학야구연맹) 준결승에서 한양대를 11-2, 7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했다. 경성대는 지난 2003년 이후 13년 만에 대회 정상 복귀를 노린다.

경성대는 예선부터 무실점 6연승을 질주했던 한양대를 초반부터 몰아쳤다. 1회 초 선두타자 이재근이 몸맞는공으로 나간 뒤 2번 김선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3번 이재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김종성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한양대의 51이닝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한양대도 1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성대는 1-1이던 3회 초 안타 3개를 집중하며 3점을 뽑았다. 이어 경성대는 5회 초 정다솔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4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경기에서 동의대는 중앙대를 6-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예선전 3승2패에 그친 동의대는 점차 전력이 안정화되며 결승까지 올랐다. 동의대는 2009년에 이어 2011·2012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21일 오후 2시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며 IB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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