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무용-리듬체조 대표팀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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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LA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 각광을 받았던 싱그로나이즈드스위밍 (수중무용)과 리드체조 국가대표팀이 구성돼 88올림픽고지를 향한 강훈에 돌입했다.
이 두종목은 여성들만이 표현해 낼 수있는 신체리듬과 섬세한 연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 신민자(申敏子·수영연맹 이사)씨가 앞장서 11명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대표팀을 구성, 그동안 「매켈러」여사(전미국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위원장)를 초청, 기본기습득을 끝내고 남송수영장에서 강도높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제 초보단계인데다 선수층이 엷어 단시일 내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88올림픽때는 상위권에 오르겠다고 선수들은 의욕을 보인다.
권여성(權麗星)전임코치는 『체격면에서 우리가 뒤지는건 사실이다. 그러나 기술면에서 어느정도 세계수준에 따라갈 수있어 어린선수들을 잘 지도·육성한다면 기대할만하다』고 말했다.
6명의 선수로 이루어진 리듬체조대표팀도 지난해11월 구성돼 1월초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는 등 강행군을 하고있다.
아담한 체구와 유연성을 요구하는 리듬체조는 동양인의 체질에 맞는 유망종목.
『유연성과 경기운영이 뛰어난 최영숙(崔英淑)과 순발럭·점프력이 훌륭한 김인화(金仁花) 등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지도를 받기만한다면 우수한 성적을낼 수있다』고 송희자(宋喜仔)대표팀코치는 말한다.
일본과 중공이 이 새로운 종목의 육성에 열을 올려 세계적 수준에 이른사실을 보면 한국도 도전해볼만하다. <문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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