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행복한 농촌 만들기…중국판 새마을운동의 선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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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관광자원 개발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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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우는 한국 새마을운동을 참고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농촌 건설에 나서고 있다. 주거 인프라가 잘 조성된 메이저(湄澤)현 톈자(田家)촌 모습.

2013년 11월 구이저우성은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참고해 농촌 인프라 건설에 나섰다. 당시 내건 슬로건이 바로 ‘농촌에서의 네 가지 즐거움(四在農家), 아름다운 시골 마을(美麗鄕村)’이었다. 농촌에서 부자가 되고(富在農家), 농촌에서 배우고(學在農家), 농촌에서 즐겁게 지내고(樂在農家), 농촌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美在農家)는 게 네 가지 즐거움의 내용이다. 이 방침에 따라 도로·상수도·주택·전기·통신 등의 농촌 인프라 건설에 힘을 기울였다. 구이저우의 농촌을 살기 편하고 환경이 아름답고 시설이 완비하는 행복한 마을로 건설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구이저우 정부와 주민들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마을이 잇따라 생기고 있다.

마을은 또한 관광지로도 발전하고 있다. 구이저우성 정부도 한국의 새마을운동 발전 경험을 참고해 농촌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풍속과 문화를 관광객에게 보여주고 다채롭고 품위 있는 농촌 관광상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아울러 한국과 구이저우성 농촌끼리 ‘아름다운 새마을’ 자매 마을로 맺어주고 농촌 관광을 발전시키는 경험을 공유하게 한다.

한우덕 중국연구소 소장 woody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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