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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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이 끝난지 이틀이 지났습니다. 참패한 여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선대위가 문을 닫습니다. 여소야대라는 결과에 청와대는 어제 단 ‘두줄 논평’으로 당황스러움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당황스러울 일이 남아있을지 모릅니다.
  총선은 연장전으로 이어집니다. 새누리당은 무소속 당선자 7명의 복당을 저울질 중입니다. 제1당이 며칠 만에 바뀔 수 있습니다. 검찰은 당선자 98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당선증 잉크가 마르기도 전입니다. 전설적인 메이저리거 요기 베라의 말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오늘 주목해야 할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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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는 14일 오전 회의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원유철 원내대표(왼쪽)는 이날 밤 비대위원장에 추대됐다. 김경빈 기자


1 새누리당 원유철 비대위 체제…돌아오라 유승민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원내 1당’ 자리를 내 준 뒤 곧바로 김무성 당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 모든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5~6월 전당대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탈탕파의 복당은 어렵다”던 입장을 바꿔 “개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께 문을 연다”며 유승민ㆍ주호영 의원 등의 복당을 허용했습니다.
더 읽기 원유철 비대위 체제로…유승민 등 무소속 복당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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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배경엔 "약속 지키는 정치!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오상민 기자


2 승리한 야당의 해단식…더민주도 ‘전당대회 모드’로


‘원내 1당’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총선 체제를 마무리합니다. 야당도 역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합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주말까지 새 비대위원을 선임할 예정입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작지만 강한 야당’을 이룬 국민의당도 선대위 해단식과 함께 당선자 대회를 열어 자축합니다.
더 읽기 김종인 “선거 때 일 다 잊고 국민의당 같이 할 일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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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아이들이 지진 발생시 대피 훈련을 받는 모습. [중앙포토]


3 일본에서 진도 6.4 강진…여진 조심해야


어제 밤 일본 규슈 한복판의 구마모토현 남동쪽 14km 지점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이 지진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습니다. 구마모토현과 가까운 부산ㆍ포항ㆍ거제까지 책상이 흔들리는 등 여파가 미쳤습니다. 강진엔 여진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아 이 지역에선 추가 지진도 대비해야겠습니다.
더 읽기 일본 구마모토현 진도 7 강진 … 사망 3, 부상 12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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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의 모습 [중앙포토]


4 북한, 태양절 맞아 미사일 발사할지도…


북한이 최대 기념일로 여기는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아 동해안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할 수도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같은 징후를 포착, 추적과 감시를 하면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그간 무수단 중장거리미사일을 열병식에서만 공개해왔습니다. 실전배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에서 기습적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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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MPK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다 [중앙포토]


5 '갑질논란'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검찰 송치


미스터피자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됩니다. 정 회장은 이달 초 서울의 그룹 소유 식당에서 경비원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비원이 정 회장의 식사사실을 알지 못하고 문을 잠갔고, 이를 사과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벌어졌습니다. 정 회장은 사건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사과하고 합의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기업 오너의 갑질 논란은 끊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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