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가 마취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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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연합】부산 동래 경찰서는 12일 여섯 살난 아들까지 데리고 전국의 사찰·가정 집 등을 무대로 2년여 동안 약물을 이용, 모두 28차례에 걸쳐 마취 강도짓을 해 5천여만원의 금품을 털어온 김혜자씨(44·주거 부정·전과 4범)를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9일 하오 9시쯤 대구 보성사(주지 김정시·72·여)에 아들 김모군(6)을 데리고 휴양온 것처럼 가장해 찾아가 주지 김씨와 신도 등 3명에게 미리 준비해 간 수면제를 신경 통약이라고 속여 먹게한 뒤 이들이 잠든 틈을 이용, 현금 7백만원, 5돈쭝 황금 팔찌 1개(25만원 상당), 3돈쭝 황금 쌍반지 2개 등 모두 7백 50여만원 상당을 턴 것을비롯, 지난 83년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2년 3개월 동안 부산·서울·대구·광주·마산 등 전국의 각 사찰과 가정집을 무대로 모두 28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의 금품을 털어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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