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무허 건물 세든 사람 78%|임대 아파트 입주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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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목동 신시가지 건설부지 안에 있으면서 이주 대책을 호소해 온 무허가 건물 세입 주자들 가운데 78% 이상이 임대 아파트에 들어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건설부지 안에 세들어 사는 3천3백25가구 가운데 78·2%인 2천6백1가구는 서울시가 짓는 임대 아파트에 방1개씩을 임대 받아 들어가겠다고 신청했고 18·7%인 6백23가구는 이주 보조금을 받아 나갈 것을 희망했다.
또 48가구는 스스로 이주단지를 정해 나가겠다고 했으며, 28가구는 지방으로 옮겨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세입 주자들은 연락이 안돼 의사표시가 없었다.
서울시는 목동 지구 세입 주자와의 협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4월안으로 대책을 확정짓고 5월부터 부분적으로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목동 세입 주자들이 이주 대책을 요구하며 작년 8월 이후 집단 시위를 해 옴에 따라 지난달 18일 ▲임대 아파트외 방1개를 주는 방안 ▲가구당 30만∼50만원의 이주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 ▲지방 이주 ▲세입 주자들이 단지를 조성하면 융자를 알선하는 방안 등 4개안을 제시하고 각자 택일하도록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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