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데이터 뉴스] 베이비부머 4년 뒤부터 연금 … 내수 활성화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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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해 연금을 수령하는 2020년 이후 고령층의 소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이비붐 세다가 이전 세대(1945~1954년생)보다 자산이 많고 문화생활에 관심이 높다는 근거에서다.

11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한 고령층 소비구조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대학 이상 교육을 이수한 가구가 33.3%로 이전 세대(16%)의 2배였다. 부동산 자산은 3억516만원으로 이전 세대의 2억7242만원보다 3274만원 많다.

가계 소비는 자녀를 포함한 가구원 공교육(13.8%)과 통신비(8.1%)에 지출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이런 베이비붐 세대 특성은 일본 단카이(團塊) 세대와 유사하다. 단카이 세대 은퇴 당시 일본은 실버산업이 크게 성장해 내수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산이 소비로 연결되지 않았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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