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비투자 둔화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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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경련 동향조사
올해 기업의 시설투자가 작년에 비해 둔화될 전망이다. 전경련이 28일 전국 2백70개 주요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설비 투자동향에 따르면 이들기업은 올해 작년보다19·9% 늘어난 5조3백14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투자증가율23·4%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것이다.
특히 포철의 광양제철소설비투자가 시작되는 1차금속(전년대비 99·9%증가)과 삼성반도체·현대전자등의 반도체 시설투자로 투자증가가 두드러진 전기및 전자업종(전년대비31. 9%증가) 을 제외하면 나머지업종은 8.6%증가에 불과해 전체적인 기업들의 투자의욕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발과 가구· 목재업종은 작년보다 투자를 10%이상 줄여잡고있고 섬유도 4·5%증가에 그치는등 경공업분야의 투자가 매우 위축돼있고 이밖에도 광업·건설업등의 투자도 작년보다 10%이상 둔화될것으로 보여 업종에 따른 투자편중현상이 두드러질것으로 보여지고있다.
투자의 내용을 보면 작년에 비해 건물이나 토지투자비중이 다소 준 대신 기계및 장치의 비중이 작년의 52·7%에서 56·6%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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