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새얼굴〃 에 "새바람〃 기대 영화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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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최근 영화계에 신인 여배우들이 잇달아 주연으로 데뷔하고 있다.
올들어 영화계에 첫선을 보인 여배우들은 『육식동물』의 노경신, 『내사람 짱구』의 김희애, 『이별없는 아침』의 이상숙, 『먹다버린 능금』의 김현주양등.
노장 김기영감독이 픽업한 노경신양(22)은 『육식동물』에서 호스티스 명자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차분하고 농도짙은 연기를 해냈다.
83년 서울예전대 영화과를 졸업한 노양은 평범한 얼굴이지만 『연기는 얼굴이 예쁜것과는 무관하다』고 기염.
이상숙양(24)은 한수산씨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이별없는 아침』(이경태감독)에서 불치의 병을 앓으면서 한 남자를 진실하게 사랑하는 가련한 소녀역을 맡아 청순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한강여상을 졸업하고 MBC 탤런트로 TV에 데뷔, 『사랑과 진실』에서 큰며느리역등 많은 단역을 맡아왔다.
『내사랑 짱구』(유진선감독)의 주연으로 데뷔한 김희애양(19)은 현재 중앙대연극영화과1년생.
그동안 주로많은 CF의 모델로 활약해왔는데 이영화에서 깜찍하고 발랄한 여대생역을 맡았다.
이밖에 요즘 KBS제2TV 『젊음의 행진』에서 사회를 맡고 있는 탤런트 김현주양(21)도 『먹다버린 능금』(박용준감독)에서 알몸으로열연, 상당한 평가를 받았다. <이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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