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계속 부진할땐 한국, 환솔인상 시도〃 영파이낸셜타임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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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출의 현저한 부진이 한국정부에 큰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지가 26일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를통해 한국은 지난 1, 2월두달동안 수출실적 (통관기준)이 작년동기보다 15%나떨어져 무역적자가 연간억제목표 (7억달러) 에 거의 육박하는 5억9천4백만달러를기록했다고 전하고 수출부진타개를위해 업계에서는 5∼10%의 환율인상 (평가절하)과 통화공급확대를 요구하고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당국은 환율조정은 현재 생각하고 있지않다고 밝혔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작년말현재 4백31억달러에 달한 외채의 상환과 적정한 경제성장을 위해 한국은 수출증대가 절실히 필요하며 한국의 기업인들은 수출부진이 원화의 상대적고평가에 큰원인이 있는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지는 경제기획원의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수출이 계속 부진할 경우 정부는 약간의 통화확대와 환율조정을 시도하게될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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