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빠른 사면·복권을|여 신중히 검토 약속|어제 총무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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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종찬민정당총무와 김동영신민당총무는 26일하오 서울엔지니어스 클럽에서 2·12총선거후 첫 회담을 갖고 12대국회 개원 및 정치현안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자리에서 김총무는 『12대국회를 원만히 운영하기위해 김대중씨등 재야인사의 사면·복권파 양심수의 석방이 이뤄져야한다』 는 당의 입장을전달했고, 이총무는 『아직 당론이 마련되지 않았으나 신민당측의 제안을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고 밝힌 것으로알려졌다.
김총무가 이날 사면·복권대상인사로 거명한 것은 김대중씨 외에 민추협의 김상현·김덕룡·이협씨와 한영수전신민당의원· 대윤기 변호사등이포함됐으며 그간 신민당정책위가 작성한 1백50여명에이르는 양심수 명단도 수교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후 김총무는 『이날 우선 제시한 사면·복권문제등은 현안문제를 풀어가는 기본적인 것으로서 민정당이긍정적인 결론을 낼것으로 안다』 고 말하고 부정선거문제등은 등원과 동시에 거론, 엄중히 추궁할것이지만 정부·여당은 그 이전에 관계자를 인책시켜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총무는 『28일 당중집위를 열어 당론을 확정짓도록할것』 이라고만밝혔다.
두 총무는 오는 4월2일 새로 임명될 부총무들을 참석시킨가운데 총무회담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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