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역할당 최대 3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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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대가 2005학년도 입시부터 시행키로 한 지역 균형 선발 및 특기자 전형 비율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9일 "최근 단과대학별로 지역 균형과 특기자 전형 비율 계획안을 제출받았으며, 협의와 조정을 거쳐 8월 중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대별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법대는 특기자 전형을 하지 않고 지역 균형 선발만으로 정원의 20%를 뽑을 계획이다. 인문대도 특기자 선정이 모호해 지역 균형만으로 30%를 모집할 예정이다.

의대.사회대.농생명과학대는 각각 지역 균형 20%와 특기자 10%로 정원의 30%를 선발한다.

공대.자연대는 지역 균형과 특기자로 20%씩 40%를 모집하며, 약대는 15%씩 30%를 수시모집에서 뽑기로 했다.

미대는 지역 균형 선발을 하지 않고 특기자 전형으로만 30%를 선발한다. 음대도 특기자 전형으로만 수시모집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그 비율은 논의 중이다.

간호대는 모집 정원에서 지역 균형으로 25%와 특기자로 5%를 선발할 계획이다.

경영대는 아직 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았으나 지역 균형과 특기자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뽑지 않겠다는 의사를 입학관리본부 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진 입학관리본부장은 "경영대.인문대의 경우 학장회의 등을 통해 선발 비율을 더 논의할 방침"이라며 "지역 균형 선발의 경우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내신 이외에 면접.자기소개서 등 비교과 영역을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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