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총재 이만섭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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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민당은 22일 서울 잠실교통회관에서 제3차 전당대회를 열고 이만섭씨를 총재로 선출했다. <관계기사 4면>
총재후보로 나선 이만섭·최치환씨와 당지도부는 당초 사전합의에 따라 집단지도체제를 채택, 표대결을 피하기로 했으나 단일지도체제 및 총재경선을 요구하는 대의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집단지도체제안을 철회했으며 전당대회는 총재경선을 내용으로 한 당헌개정안을 의결했다.
새 당헌에 따라 실시된 총재선거에는 1천50명의 대의원중 7백10명이 참가해 이후보가 4백56표, 최후보가 2백46표를 각각 얻어 두사람 모두 당헌상 규정된 재적대의원 과반수(5백25명)를 넘지 못했으나 최후보가 후보를 자진 사퇴함으로써 이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대회에서 지도부의 집단지도체제추진에 불만을 품은 당원들과 이를 말리는 당원들간에 난투극이 벌어지고 대회가 정회되는 등 한때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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