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팔 이식 수술 기증자 찾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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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영남대병원과 수부외과 전문병원인 대구 W병원이 대구시 의료 신기술 1호로 지정된 ‘팔 이식 수술’을 위해 팔 공여자를 찾고 있다. 팔 이식은 팔 자체를 접합하는 것으로 1999년 미국·프랑스에서 시술됐지만 국내에선 공여자가 없어 단 한차례도 이뤄지지 못했다. 병원 측은 팔을 찾기 위해 공여자 가족에 대한 위로금과 장례비(360만원) 등의 지원금액도 결정했다.

영남대병원·W병원 함께 추진
공여자 가족엔 위로금·장례비

두 병원은 최근 팔 이식 수술 간담회를 열고 수술 장소와 협진 시스템을 점검했다. 팔 공여자가 나타나면 곧바로 영남대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한다. 성형외과·신장내과·감염내과·마취과 등 9개 과 전문의가 수술에 참여한다. 팔 이식은 뼈·신경·혈관 등 복잡한 구조를 연결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팔 공여자는 암 환자 아닌 뇌사자나 장기 기증이 가능한 뇌사 추정자다. 대구 등 영남권에서 팔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100명이 넘는다. 문의 010-6210-4468.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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