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근해서|고깃배 뒤집혀 선원27명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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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5일 상오11시20분쯤 제주도 북제주군 좌읍 우도 동남방 18마일 해상에서 부산삼호물산 (부산시남부민동 수산센터) 소속 선어 운반선 102세진호 (1백50t급·선장김 등·42)가 심한풍랑으로 전복돼 이배에 타고있던 31명의 선원 중 4명만 구조되고 나머지27명은 모두 실종됐다.
해경에 따르면 101 세진호는 이날 상오 11시19분「침몰중」이라고 무전을 보내고 통신이 두절됐으며 사고해역을 지나던 제63 세광호 (1백t급)가 상오11시52분 선원4명만을 구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고당시 이 해역에는 파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선원들이 모두 선실 안에 대피해있었던 상태인데다 바다에는 하오4시 현재까지도3·5∼4m의 높은 파도가 일고있어 실종선원의 구조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상오11시35분쯤 경비정 2정을 현장에 급파했으나 하오3시쯤이나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구조된 선원은 항해사 남정근(28),감판장 옥윤복(22),조리원 조철승(21),선원 김수억(57)씨등이다.
한편 공군은 낮12시52분 구조비행기 2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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