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슈퍼마켓서 여주인 살해…2인조 강도 검거

중앙일보

입력

대낮에 슈퍼마켓에 들어가 흉기로 여주인을 살해한 강도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슈퍼마켓에서 흉기로 노부부를 찌르고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로 김모(36)씨와 조선족 장모(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목포시 산정동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주인 이모(72)씨와 부인 임모(67·여)씨를 흉기로 찌른 뒤 현금 50만원과 담배 2보루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사건 직후 가게를 찾은 손님에 의해 발견된 부인 임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남편 이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50대 안팎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금품을 요구하다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는 진술과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김씨 등을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목포의 한 공사장에서 일하다 알게 됐으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
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