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만 득본 버스요금 선불제|서비스개선 아닌 개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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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용웅<서울시 성동구 자양2동 638의58>
시내버스의 요금선불제가 실시된 지 4개월이 지났다.
당국이나 시내버스조합은 선불제를 실시하고 안내양 없이 운행하는 자율버스를 만들었으면 그에 따라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도 빈틈이 없도록 해야할텐데 오히려 그 반대다.
운전기사 한 명이 안내양 역할까지 하게 되는 자율버스에 버스 표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차에 올라 버스 표를 찾느라 조금만 머뭇거려도 『토큰 준비하고 타라』고 큰소리로 무안을 주기 일쑤다.
또 내릴 곳에서 벨을 누르지 못해 지나치게 될 때 『왜 서지 않고 그냥 가느냐』고 따지면 오히려 창피를 당하기도 한다.
초행인 경우 길을 물어볼 안내양이 없어 난처해지기도 한다.
당국은 서비스 개선책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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