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2백70만t 규모 광양제철소 실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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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포항제철은 5일 연간 생산능력 2백70만t(조강기준) 규모의 광양제철소 1기설비를 착공했다.
광양제철소 1기설비는 고로를 비롯하여 제강공장·연속주조공강·열연공강등 10개의 공장설비와 물처리설비·항만하역설비등 14개 부대설비로 이루어지며 앞으로 2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87년6월말 준공될 예정이다.
투자비는 내자 1조6백81억원, 외자 4억9천8백만달러로 총 1조4천6백5억원이며 특히 내자는 전액을 포철이 자체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설비는 한국중공업·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등 15개 국내회사와 영국의 데이비 매키사, 오스트리아의 페스트 알피네사, 서독의 만네스만데마그사, 일본의 미쓰비시 상사등 5개회사가 각 설비별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맡았으며 시공은 포철 건설 경험이 있는 현대·대림· 동아·삼환등 18개 국내 건설회사가 맡는다.
현재 우리나라의 철강 생산능력은 포철의 9백10만t과 전기노제강업체의 4백60만t을 합쳐 1천3백70만t으로서 자급도는 85%이며 91년에 가면 1천만t 이상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포철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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