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겨울올림픽 탈락에 김운용 IOC위원의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쟁점과 관련해 알고 있는 사실을 아는 범위내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그러나 김운용씨의 사퇴는 개인 또는 소속기관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진선 지사는 9일 국회 평창겨울올림픽지원특위(위원장 김학원)에 출석하기 앞서 강원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운용씨의 유치활동과 부위원장 선거운동 문제에 대한 진실과 사실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김지사는 "이는 2014년을 위해 국민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논란이 다시 없도록,경계로 삼아야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지사는 "논란의 핵심은 모두 나왔다"며 "사실을 아는 범위내에서 정리해 밝히겠지만 목적을 가지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지사는 "김씨 문제는(부위원장 출마 등) 이전부터 예견됐던 것으로 (막으려)많은 노력을 했다"며 "그것을 오늘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또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내 문제로 김씨 개인과 연관된 문제이며 IOC와 IOC위원과 연관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또 "결정(IOC의 프라하 총회 결정)은 존중돼야하며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다시 뛰는 (도민)마음에 상처가 될까 염려가 된다"며 "도민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집단적인 행동이 바깥 세상에 도민들의 단순한 화풀이로 비쳐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사는 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겠느냐는 질문에 "사퇴 촉구는 내가 요청할 사항도 아니며 소관 사항도 아니다"며 "김씨 본인 또는 소속 기관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지사는 마지막으로"이 문제가 조기에 정확하게 정리돼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춘천=이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