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홍보 틈타 사기 장사꾼들 판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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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경님<서울 동대문구 상봉동>
요즘 가족계획홍보 버스가 동네에 와서 주부들의 시술을 돕는 일이 흔하다. 이런 틈을 이용, 사기장사꾼이 판을 친다.
지난 13일에는 가족계획협회에서 나왔다고 자칭한 사람이 가가호호를 돌면서 주부들에게 피임법·암예방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여성용 비데를 팔았다.
신분을 확인할 수는 없으나 지금 생각하면 이사람은 가족계획협회를 판 것 같다. 이장사꾼은 주소·성명등을 기록하면 무료로 종합병원에 가서 치료할 수 있는 카드를 준다면 기구를 꺼내 시중가격 3만5천원인데 특별히 1만5천원에 팔겠다고 했다.
주부 몇이서 돈을 빌어 기구를 샀다.
무료진료카드를 주겠다는 말은 몇 개월 후에나 준다는 것이었다. 주부들을 현혹시키고 물품을 파는 일들에 대한 단속이 있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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