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니카 소렌스탐, 솔하임컵 첫 캡틴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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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솔하임컵에서 부단장으로 활약한 안니카 소렌스탐(왼쪽).[골프파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17년 열리는 유럽과 미국의 여자 골프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의 유럽팀 캡틴을 맡았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는 31일(한국시간)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소렌스탐을 캡틴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소렌스탐은 LET 선발 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로 캡틴에 뽑힌 것으로 알려졌다.

솔하임컵은 1990년에 창설된 여자 골프 대항전이다. 유럽과 미국 남자 선수들이 맞붙는 라이더컵과 같은 개념이다.

소렌스탐은 현역 시절 1994년부터 2007년까지 총 여덟 번 솔하임컵에 출전했다. 37경기에 출전해 22승4무11패를 기록, 유럽팀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승점 24점을 거뒀다. 두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에서는 11승1무3패를 기록해 솔하임컵 역사상 가장 높은 승점(11.5점)을 기록했다.

2008년 은퇴한 소렌스탐은 그동안 부단장으로 세 차례 솔하임컵에 나섰다. 소렌스탐은 발표 뒤 기자 회견에서 "정말로 흥분된다. 이런 기회가 오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유럽은 역대 전적에서 5승9패로 열세다. 2011년과 2013년 대회에서 미국을 물리치는 등 최근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해 대회에서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엘리슨 리의 컨시드 논란이 불거지면서 미국에 13.5대 14.5로 역전패했다.

2017년 대회는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골프장에서 열린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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