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평균 연봉 1위는 카카오 1억3248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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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해 평균 연봉을 많이 받은 곳은 카카오였다. 30일 카카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등기이사 제외)들의 평균 연봉은 1억3248만원이었다. 이는 2014년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면서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이 지난해 이를 일부 행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포털 업종인 네이버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6802만원이었다.

스톡옵션 행사 반영된 듯
금융업종 1억 넘는 곳 많아

삼성전자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1억100만원을 받았다. 남성은 1억1000만원, 여성은 75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3년 이후 억대 평균 연봉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의 직원은 삼성전자보다 3000만원 적은 7100만원을 받았다.

전통적인 고연봉 직종인 금융업종의 경우 지난해 KB금융지주 1억900만원, 신한금융지주 1억800만원, 하나금융지주 1억400만원 등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받았다. 그러나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계열사를 총괄하는 지주사에는 차장 이상급의 직원들이 몰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것”이라 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8800만원, 메리츠증권이 1억1125만원을 주는 등 생명·증권업계의 연봉도 많았다.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정유업종 직원도 보수가 두둑했다. GS칼텍스 9986만원, 에쓰오일 9447만원, 현대오일뱅크 8900만원 등이다. 이 밖에 SK텔레콤(1억100만원)·기아차(9700만원)·현대차(9600만원)·SK하이닉스(9060만원)·현대모비스(9000만원)·현대제철(8500만원)·현대로템(8500만원)·SK이노베이션(7600만원) 등 국내 대표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연봉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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