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간부가 부하 여직원 성희롱 감찰 조사

울산에서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을 성희롱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감찰조사를 하고 있다.

29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쯤 일선 경찰서 소속 A경정과 울산경찰청 소속 B경감, 그리고 또 다른 민간인 1명이 술을 마시면서 C경장을 불러냈다. C경장은 A경정의 부하 여직원이었다.

이 자리에서 B경감은 C경장에게 “(A경정에게) 잘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경정은 C경장의 손목을 잡는 등 추행했다. 이 같은 사실은 C경장이 동료 여경에게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울산경찰청은 28일 A경정과 B경감을 대기발령한 뒤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사실로 확인되면 본청에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