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총선 당락 윤곽 드러나|민정83, 민한28, 신민19, 국민17명 안정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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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합동연설회가 거의 매듭되고 투표일이 나흘 앞으로 박두하면서 선거구별 당락윤곽이 대체로 판명되고 있다.
본사가 전국각지의 취재팀과 각 정당 선거대책본부의 분석내용을 중심으로 집계한바에 따르면 민정당은 전국 92개지구중 83명이 안정권에 들어간 반면 서울 서대문-은평을 비롯한 9개지역에서 2, 3위 백중세를 보이고 있고 민한당은 28명이 안정권에, 32명이 백중세에 있으며, 국민당은 17명이 우세한 가운데 13명이 접전중이고, 신한민주당은 19명이 안정권에 이미 들어갔고 27명이 접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정당은 대구·인천·경기·강원·충북·경북에서 전후보가 안정권에 들어가있으나 ▲서울2 ▲부산1 ▲충남1 ▲전북1 ▲전남2 ▲경남1 ▲제주지역에서 백중전을 벌이고있다. 특히 야당붐이 조성되고 있는 서울·부산·광주등 대도시 몇몇지구는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한당은 서울·경기·전남지역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산·경북지역에서 고전하고 있고, 국민당은 충북과 영남지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민당은 서울·부산에서만9명이 안정권에 들어있고 7명이 접전중이어서 강세를 보이고있으나 인천·경기·강원·경북지역에서는 안정권에 들어선 후보가 1명도 없어 고전중이다.
11대와는 달리 군소정당과 무소속후보는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등 대도시에서는 전멸상태고 ▲전남1명 ▲경북2명등 3명만이 안정권에 들어있고 기타7명이 접전을 계속중이다.
여야는 전국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이같은 우열상황을 토대로 일세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우세지역에 대해서는 표지키기 작전을 집중적으로 벌여 득표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민정당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8∼9개 접전지구에 대해 당간부와 사무국요원등 중앙지원반을 집중투입, 만회작전에 나서고 있으나 무리를 해서라도 92개 전지역에서 당선시킬 계획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민한·국민·신민당 등은 그동안 대도시유세를 계기로 일기시작한 야당붐을 투표익까지 몰고가 득표로 연결시기는 한편 당선권에 들어있는 후보와 당락의 기로에 서있는 접전지역을 중점적으로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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