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어린이 유괴 9차례 협박 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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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강남경찰서는 6일 4살 짜리 어린이를 유괴. 국민학교 화장실에 가둔 뒤 현금 1백 만원을 요구한 김부환씨(34·무직·서울 망우 1동342의22)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5일 하오1시30분쯤 서울개포동주공아파트36동 앞에서 이 아파트13동404호 박재욱씨(32·화공약품상)의 2남 지훈군(4)을 유괴, 근처 대도국민학교 2층 화장실에 가둔 뒤 지훈 군의 외할아버지 추모 씨의 가게에 9차례나 협박전화를 걸어 현금1백 만원을 요구하다 6일 상오1시쯤 서울상봉1동 공중전화박스 앞에서 돈 뭉치를 건네 받다 경찰에 검거됐다.
지훈군은 5일 하오9시까지 화장실에 갇혀있다 청소를 하러갔던 청소부 천팔수씨(29)에 의해 구출됐다.
범인 김씨는 경찰에서 술집 애인과의 교제비를 마련키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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