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용 '병영PC방' 이용료 확 줄었다…내년부턴 공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병사들이 부대에서 이용하는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이용료를 국방부가 대폭 낮췄다. 사이버지식정보방은 인터넷이나 원격강좌를 이용하는 병사들의 복지를 위해 국방부가 민간에 위탁해 전 부대에 설치한 병영 PC방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28일 "사이버지식정보방을 운영하는 군인공제회와 협의해 지난 26일부터 사용료를 인하했다"며 "390원이던 1시간 이용료가 290원으로 26%낮아져 병사들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시간당 540원이던 사용료를 2013년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인하했고, 2017년부터는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사이버지식정보방은 초기에 민간이 투자해 설치했다"며 "민간투자사업이 종료되는 내년부터는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1만 5000여대의 노후 PC와 프린터 등을 교체중이다. 지난해말부터 병사 수신용 휴대폰 보급과 공중전화요금 인하 등을 추진해온 국방부는 병사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습과 자기계발을 위한 병영 정보화 환경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