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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7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72호 33면

[책]

공부할 권리


저자: 정여울 출판사: 민음사가격: 1만6500원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참 부지런하다. 정말 끊임없이 읽고 쓰는데 내용도 다채롭다. 이번 책엔 그 비결을 담았다. 세상 모든 것과 목마른 대화를 꿈꾸는 ‘내 안의 또 다른 나’가 늘 등짝을 떠민다는 것이다. 때로 곤경에 처하고 나약해진다 해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과거의 자신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들이 나타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테니 말이다. 더 품위있는 삶을 위한 공부할 권리를 설파한다.

음악과 음악가


저자: 로베르트 슈만 역자: 이기숙 출판사: 포노 가격: 1만6000원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으로 빛을 들여보내는 것, 그것이 예술가의 소명이다.” 슈만의 말이다. 낭만주의 작곡가로 유명한 그는 사실 세계 최초의 전문 음악 평론지 ‘음악 신보’를 창간한 편집장이기도 했다. 쇼팽 등 재능있는 음악가들을 발굴해 주류 인사들에게 소개했고, 바흐 등 업적에 비해 묻혀있던 인물들을 재조명했다. 오선지가 아닌 원고지에 풀어낸 그의 재능을 엿볼 수 있다.

[영화]

글로리데이감독: 최정열배우: 지수 김준면 류준열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막 스무 살이 된 상우(김준면)ㆍ용비(지수)ㆍ지공(류준열)ㆍ두만(김희찬)은 포항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들은 우연히 위험에 처한 여자를 발견하고 그를 구하려다 시비에 휘말린다. 정의의 사도가 된 것 같은 기쁨도 잠시, 용의자가 되어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감독: 잭스나이더배우: 헨리 카빌 벤 애플렉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슈퍼맨(헨리 카빌)은 조드 장군과 격렬한 전투 후 메트로폴리스가 파괴되자 전 세계에서 논쟁적 인물로 떠오른다. 배트맨(벤 애플랙)은 슈퍼맨 역시 곧 타락할 위험한 존재로 여긴다. 이에 배트맨은 슈퍼맨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을 바로잡기 위해 나선다.

[공연]

연극 ‘환도열차’기간: 4월17일까지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문의: 02-580-13002014년 초연 당시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 1953년 피난민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2014년 서울로 타임슬립한다는 독특한 상상에서 출발했다. 전쟁은 끝났지만 전쟁보다 더 혹독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춘다.

멜리에스 일루션-에피소드기간: 4월 2일까지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문의: 02-708-5001지난 1월 파리 떼아뜨르 드 라 빌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일루셔니스트 EG의 신작. 마술사이자 최초의 SF영화를 제작한 영화감독 조르주 멜리에스의 초기 영화에 표현됐던 실험들을 재해석해 마술에서 예술로 확장된 ‘일루션’의 세계를 보여준다.

[클래식]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 기념 음악회일시: 3월 29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02-581-5404모차르트의 명곡들로 그의 탄생 260주년을 기념한다. 빈 방송교향악단 등 유럽 각지에서 지휘한 이태정(사진)이 조이오브스트링스를 지휘해 교향곡 25번을 연주한다. 피아노의 메체티나, 클라리넷의 페도로프 등 러시아 연주자들이 협주곡을 협연한다.

뮌헨소년합창단 내한공연일시: 3월 30일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1661-1605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소년합창단인 뮌헨소년합창단이 처음으로 내한한다. 설립자인 랄프 루드비히가 지휘를 맡아 비발디 ‘하느님의 외아들’, 베르디 ‘노예들의 합창’ 등 클래식 음악과 마이클 잭슨, 퀸 등의 팝 넘버, 영화음악 등을 들려준다.

[전시]

박찬호 사진전 ‘돌아올 ?’기간: 3월 29일까지장소: 갤러리 토포하우스문의: 02-734-7555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의 비영리단체 ‘온빛다큐멘터리’의 첫 기획전. 박찬호 사진가는 이미 사라져버린 줄 알았던 우리만의 ‘제의’를 6년간 발굴해 필름에 담았다. 꽃상여를 따르는 상주, 늙은 유생들의 전통제의 등은 과거가 아닌 현재 행해지고 있는 모습들이다.

김미영 개인전 ‘Sunlight House’기간: 4월8일까지장소: 레스빠스71 갤러리문의: 02-511-7101김미영은 고전적인 매체를 이용해 캔버스 화면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를 지속하는 작가다. 빈 캔버스는 작가가 물감을 칠하고 흘리는 일련의 행위들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강한 붓자국과 화려한 색채가 특징인 신작 등 약 15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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