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사교육 포기, 월평균 2만 3489원…주거비 보다 낮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저소득층 사교육 포기,

저소득층 사교육 포기 사례가 늘고 있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이 사교육에 사용하는 지출이 주거비보다 적어졌다고 한다.

저소득층 사교육 포기로 교육비 지출이 주거비보다 적어진 것은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이다.

24일 통계청의 소득구간별 가구당 가계수지를 보면 지난해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실제주거비는 월평균 3만2710원으로 교육비(2만3489원)보다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실제주거비는 조사 기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교육비가 큰 폭으로 줄었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월평균 실제주거비는 2003년 3만4899원을 시작으로 매해 증감을 반복했다.

그러나 저소득층 사교육 포기로 교육비 지출은 2013년 전년보다 0.7% '찔끔'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2010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에는 저소득층 사교육 포기로 전년 대비 감소폭이 32.0%로 확대됐다.

특히 교육비 지출 중에서도 사교육에 해당하는 ‘학원및보습교육’ 분야 지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소비지출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9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작년에 7.4% 감소하며 80만원대로 떨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