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한국행 '성형여행 패키지 상품'을 팔던 홍콩의 뷰티센터 사장을 추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뷰티센터의 오너인 일본인 남성 쿠로마에 요스케와 타이완 여성인 리 이-은이 홍콩의 규정을 어긴 혐의로 추적을 받고 있다. 이 홍콩 뷰티센터는 고객들에게 원스톱 성형 여행상품을 팔던 업체다.
여행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비행기로 날아가 가슴 수술과 코 수술 등을 받는 것이었다. 광둥어 전용 통역비도 내야 했다. 코 재성형 수술을 위해서는 7만 홍콩달러(1000만원)를 추가로 내야 했다고 SCMP는 보도했다.
문제는 홍콩 침사추이에 위치한 이 업체가 당국의 면허를 받지 않고 '여행사'로 운영되어 왔다는 점이다. 홍콩 규정에 따르면 여행사 중에서 허가가 없이 운영된 업체는 최대 10만 홍콩달러(1500만원)의 벌금을 내고 2년간의 구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의료' 행위가 수반되기 때문에 일반 여행사보다는 훨씬 엄격히 운영되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2012년 홍콩에서는 46세 여성이 건강해 보이고 젊어질 수 있다는 '미용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며 미용과 성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