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철새는 추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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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철새는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을 찾아가지만 우리는 따뜻한 곳에서 집도 없는 추운 곳으로 간다."-안영근 의원, 7일 한나라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정치철새가 아니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자동차로 20분 걸리는 곳을 6년 만에야 왔다."-송광호 의원, 자민련(마포 당사)을 탈당해 한나라당(여의도 당사)에 입당한 소회를 밝히며.

▷"신주류는 호남표가 필요하고 구주류는 여당이란 아랫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구주류는 '상호 적대적 의존관계'일 뿐."-민주당 중도파의 한 의원, 당내 신.구주류 간 신당 논란이 순수성을 잃고 있다고 꼬집으며.

▷"귀신에게 홀린 듯했다."-여자 프로골퍼 박세리 선수, US여자오픈 14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연못에 빠뜨려 벌타를 받고 다시 친 네번째 샷마저 물에 빠뜨려 9타 만에 홀아웃하는 곤욕을 치른 후.

▷"한국은 이제 중국보다 더 사회주의적이다."-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노동자 편이던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노동정책을 변경한 것은 주한 중국대사의 이 발언이 계기가 됐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