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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청년 비례 경선 후보 4명 확정…홍창선 위원장 보좌진 경력 후보 논란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청년 비례대표 면접을 실시한 결과 장경태·김규완 예비후보(이상 남성)와 정은혜·최유진 예비후보(이상 여성)가 최종 경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장 예비 후보는 서울시당 대변인, 김 예비후보는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정책기획실장을 지냈다. 정 예비후보는 전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부대변인, 최 예비후보는 당 뉴파티위원회 소통기획단장 출신이다. 이들은 오는 16~17일쯤 경선을 거쳐 남·녀 각각 1명씩 최종 후보로 선발된다.

이 가운데 청년비례대표 경선 대상자 중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보좌진 출신이 있어 당 일각에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더민주는 최근 당규를 개정해 홍창선 공천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도 함께 심사하고 있다. 최종 경선 후보에 포함된 김규완 후보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당시 초선인 홍 위원장의 7급 비서로 4년간 근무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17대 이후 홍 위원장과 전혀 교류가 없었다. 청년비례는 지난해 6월부터 준비해왔는데 그 와중에 홍 위원장이 공천위원장을 맡게됐을 뿐”이라며 “이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역차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 역시 “(심사 과정에서) 8인의 공천위원만 심사에 참여할 뿐 위원장인 내가 직접 점수를 매기는 일은 없다. 투표를 해야할만큼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때만 참여한다”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켜온 명예를 이런일로 상하게 된다는 사실이 어이없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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