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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통장·카드·예금·적금·대출 5종 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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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금리와 세금 혜택을 찾아 돈이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저금리·저성장·저물가 시대에 눈높이를 낮췄다. 금융업계는 이런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은행·증권사는 1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했다. ISA는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다양한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원하는 비중만큼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다음달에는 노후 대비를 위한 ‘내집 연금 3종 세트’도 나온다. 은행들은 자동차·골드바 등 경품까지 걸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고객 맞춤형 ‘KB ONE 컬렉션’

KB국민은행은 일찌감치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를 선언했다. 지난해 출시한 고객 맞춤형 상품인 ‘KB ONE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통장·카드·예금·적금·대출 등 다섯 가지를 하나로 묶었다. 사용 실적에 따라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현금인출기 출금(시간 외)과 자동이체 수수료도 없다.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고 통장으로도 환급받을 수 있다.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챙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 ‘KB국민ONE적금’은 신규 고객에게도 우대 이율을 적용하고, 거래를 많이 할수록 높은 금리(3년 최고 연 2.8%)를 제공한다.

제휴를 통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킨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이 지난달 19일부터 선보인 ‘KB아시아나ONE통장’이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거래 실적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예금 평균 잔액 50만원당 매월 아시아나클럽 4마일리지(월 최고 3000마일리지), 급여 이체(50만원 이상)·연금 수령·가맹점 결제 중 1건 이상 실적이 있으면 매월 최고 20마일리지, KB카드(신용·체크) 결제 실적 50만원 이상이면 매월 최고 20마일리지를 선물로 준다.

 ISA 고객이 ‘KB국민프리미엄적금’에 가입하면 0.6~0.9%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2.9%(36개월 기준)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전자금융이나 현금인출기 이용 수수료 면제, 환전·송금 시 환율 70% 우대 혜택도 있다. 피싱·해킹 등 신종 금융사기 보험도 들어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으로 금융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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