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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코뼈 부러졌다" 주장···경찰 조서·상처 공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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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중앙일보가 에이미의 미국 현지 폭행 혐의를 단독 보도한 가운데, 에이미가 "나는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8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에이미가 미국에서 한국인 지인(황씨)의 가정에서 머물던 중 지인의 부인(허씨)과 물리적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부인 허씨는 "사건 당일 남편이 에이미와 술을 마시고 귀가 했으며,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에이미가 올라와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 말해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미가 부상을 당했고, 허씨는 '가볍게 밀친 정도'라고 주장했다.

또 허씨는 "에이미가 가정에 머무르는 동안 남편에게 명품 가방 구입을 부탁하고 복용 중인 약물을 방치해 어린아이가 집어 먹는 소동까지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에이미는 어떤 입장인지 들어봤다.

남편 허씨와는 어떤 관계이며 어떤 계기로 그 집에 머물게 됐나.
"아내가 있는 '남성 지인'의 집에 머물다가 그 아내와 싸움을 벌였다고 하니 마치 이상한 뉘앙스로 비춰져 버렸다. 허씨는 오래전부터 알던 지인인데다, 우리 어머니와도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가질 만큼 친숙한 사이였다. 또한 남편이 셰프로 일하는 만큼, 요리등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 하에 머물게 됐다. '함께 산것'이라기보다 1달에 1000불씩 지불하며 2층집에서 1층에 거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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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 남편 황씨와 술을 마시고 귀가했나.
"아니다. 미국은 차가 없으면 활동이 제한적이다. 허씨가 퇴근 중 나를 픽업해 함께 집에 온 것이며, 나를 만나기 전에 지인과 와인을 조금 마셨다고 들었다."
부부의 싸움에 개입한 이유는.
"아내는 상습적으로 남편에게 폭행을 가하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체벌이 엄격히 금지된 미국에서 아이도 자주 때리곤 했다. 부부가 2층에, 내가 1층에 머물고 있는데, 2층에서 부부의 아들이 내게 달려와서 '좀 말려달라'고 하더라. 가만히 있을 사람이 누가 있나. 깜짝 놀라서 달려 올라갔고, 아내가 남편을 때리고 있길래 급히 만류했다. 그러자 화가 난 아내가 나를 때리기 시작한 것이다. 오죽하면 911에 신고한것이 아들이겠는가."
 폭행 과정이 어땠나.
"코뼈가 부러지고 온몸 여러곳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 3명이 왔고, 일방적인 구타 사실을 모두 확인했다. 그들의 리포트 결과에도 내가 맞은 사실이 기록돼 있다. 심지어 경찰 3명은 재판때 나의 증인이 되어주겠다고 약속가지 한 상황이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 마치 옳지 못한 일을 저지른 사람처럼 되어서 매우 당황스럽다. 어떠한 증거라도 보여줄 수 있으며 재판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꼭 봐달라."
부부의 집에 머물던 중, 약물을 아무곳에나 방치해 어린아이가 먹게되는 소동이 있엇다고 하는데
"멜라토닌이라는 미국 천연 수면제였다. 방치한것이 아니고, 꼬마 아이가 방에 있던 약품 뚜껑을 열어 철없이 먹으려는 것을 낚아채서 말린 적이 있다. 부주의한 점을 후회하긴 하지만, 마치 약에 취해서 아무렇게나 약을 방치한것 처럼 주장한다면 그것은 터무니 없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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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명품가방 구입을 부탁한적이 있나.
"상식적으로 명품가방을 왜 부탁하겠나. 그런일은 전혀 없었다."
향후 어떤 절차를 밟을 예정인가.
"억울하고 황당하다. 단 한대도 때리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결과를 보시면 알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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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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