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IOC부위원장 입국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김운용(金雲龍) IOC 부위원장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불리한 발언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金위원장은 또 IOC 부위원장 당선을 위해 유치 반대운동을 벌였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지에서 유치 반대 운동을 했다는 말이 있다.

"평창이 이번엔 힘들다고 현지 신문과 인터뷰 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외신에 평창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같이 있던 사람들이 언제 들어와서 IOC위원들의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다.안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난 상관없다.나는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내가 스포츠 외교를 위해 한 일은 다 이야기 할 수 없는 것 아닌가.수고한 사람에게 너무 한 것 아닌가."

-부위원장 안나온다고 했다 번복했다.

"평창이 안되고 난 다음에 IOC 내부 사정상 그렇게 된거다.또 2014년도 있고 태권도도 있고 해서다."

-그럼 본인의 뜻이 아니라 IOC의 권고인가.

"IOC의 뜻도 있고 뭐 그렇지…."

-그럼 부위원장이 되기 위해 선거운동은 안했나.

"평창이 탈락하기 전까지는 IOC 부위원장 선거 운동을 하지 않았다.대한민국 위해서 프리젠테이션 할 때 호소한 것 못봤나.장웅 북한 IOC위원과 만나서 북핵문제도 문제 없게 만드는 등 전력을 기울였다."

-명료하게 부위원장 출마안한다고 했으면 이런 구설은 없었을 것 같은데.

"그건 한국적인 생각이다. IOC 안에서 그런 얘기를 하면 나를 추종하는 위원들이 떨어져 나가 결과적으로 더 도움이 안 됐을 것이다."

-김용학의원 등의 발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대응은 무슨 대응인가.국민이 판단할 것이다.또 세계가 판단할 것이다."

-왜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생각하나.

"(그 사람들이) 그렇게 판단했겠지."

-유치위와 불화설이 있던데.

"가상적으로 꼬리잡는 말 하지 말라.불화가 왜 있나.괜히 유치가 되지 않으니깐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아벨란제의 말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6월달에 벤쿠버 운동하면서 헛소리한 것을 지금 써 먹고 있다. 마타도어다. IOC위원들에게 물어보라."

영종도=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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