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 광고시장 사상 최초 1조원 돌파

중앙일보

입력 2016.03.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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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일기획]

지난해 모바일과 인터넷TV(IPTV) 등 신규 매체가 국내 광고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에서 집행된 총 광고비가 전년보다 6.2%증가한 10조72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광고시장은 상반기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주춤했으나 하반기 들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반등의 일등 공신은 모바일 광고시장이다. 게임·부동산 중개 서비스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펼친 기업들이 대거 광고비를 투입했다.

지난해 디지털 광고비는 3조원을 돌파했는데 이 중 모바일 광고시장이 전년대비 52.6% 증가한 1조280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광고비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한 PC광고시장(1조7216억원)을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IPTV광고도 전년대비 26% 고성장한 801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수가 늘고 소비자들의 시청 형태가 주문형비디오(VOD)로 변해가면서 힘을 받았다.

케이블TV도 양질의 콘텐트를 앞세운 종합편성채널과 대형 케이블PP(프로그램 공급업체)의 활약으로 전년대비 16.7%성장한 1조7768억원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지상파TV 광고비는 1조9702억원으로 2014년 대비 0.2%감소했다.

신문 광고 시장은 중앙지와 경제지 등이 소폭 성장하면서 0.5% 증가한 1조5011억원을 기록해 수년간 지속된 마이너스 성장을 탈출했다. 다만 잡지 광고시장은 전년대비 4.8% 감소해 역성장세를 이어갔다.

옥외광고(OOH:Out Of Home)시장은 7.4% 성장한 1조61억원을 기록했다. 전광판·옥상광고 등 전통적인 옥외광고는 전년대비 3.3% 줄었지만 극장 광고가 지난해 영화 관람객 사상 최다 기록 경신이라는 호재에 20.2% 성장했다.

교통광고는 2014년 버스광고 판매율 부진에 따른 매체 사업권 반납, 판매 공백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축소됐으나 2015년에는 사업자 교체 및 후면광고 판매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7% 성장했다.

제일기획은 올해도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환율 상승 등 여러가지 불안한 경제 신호들이 광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제일기획은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브라질 올림픽이 열리고 모바일·IPTV 광고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016년 국내 총 광고비는 2015년보다 1.8% 성장한 10조9234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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