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그리는 기업] '희망배달캠페인' 상생 경영 모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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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희망배달마차 캠페인 활동 모습. 신세계는 2월 현재 임직원 3만3000여 명이 희망배달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조성된 63억원은 다양한 봉사활동에 쓰였다. [사진 신세계]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희망배달캠페인은 신세계가 지난 2006년부터 꾸준하게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사회가 함께 번영하는 상생의 경영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해 기금을 조성하는 매칭그랜트 개인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된다.

 신세계는 2월 현재 일반사원에서 CEO까지 3만3000여 명이 희망배달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희망배달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2014년 60억원, 지난해는 63억원 가량 모아져 아동지원사업, 희망장난감도서관, 희망배달 마차사업 등에 쓰였다.

 신세계의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인 ‘희망장난감도서관’ 역시 희망배달캠페인을 통해 진행된다. 지난 2007년 제주도에 1호관을 연 뒤 신세계는 지난해 말까지 50개의 장난감도서관을 전국각지에 열고 운영 중이다. 이로써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전국 32개 시 지역에 50곳이 세워져 미취학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발전해가고 있다.

 더불어 신세계는 장난감도서관의 오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 오픈하는 장난감도서관의 운영 프로그램과 시설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50호관(수원 영통관)은 기존 장난감도서관의 1.5배인 231㎡ 규모로 ‘복합놀이문화공간’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장난감도서관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했다.

 신세계는 상생 차원에서 장난감도서관을 전통시장에도 도입했다. 부천 역곡시장, 길동 복조리시장 등 총 5개의 장난감도서관이 전통시장 내 들어서 운영 중이 다. 신세계가 이처럼 전통시장에 장난감도서관을 도입하는 이유는 전통시장에 30~40대 젊은 주부층의 유입을 늘려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가 장난감도서관 이용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로 이어지는 발전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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