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체력 유럽서도 인정받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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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과연 세계 최고수준의 프리메라리가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국내 전문가들은 '조건부'라는 단서를 달고 '가능성 충분'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이천수는 경기력의 네가지 요소, 즉 기술.체력.전술이행능력.정신력 중 세가지 이상에서 탁월한 실력을 갖췄기 때문에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체력과 관련한 네가지 요소(스피드.순발력.민첩성.전신지구력) 가운데서는 어느 한가지도 나무랄 데가 없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전술이행능력. 현지 코칭스태프 및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이 힘들기 때문에 전술이행에는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전문가들은 이천수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고질적인 어깨 탈구, 그리고 아직도 남아있는 자기중심적 플레이를 고치지 못하면 초반 적응이 어려울 수 있고, 이럴 경우 잦은 교체단계를 거쳐 도태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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