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틈새 있다…눈길끄는 가게 2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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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맞춤형 서비스 네일숍

최근 경기도 분당에 문을 연 '사브리나 네일바'(사진)는 로드숍(길거리매장) 형태의 네일(nail)숍으로 고객에게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네일숍은 손과 손톱을 손질해 주는 곳으로 발 관리를 해주기도 한다.

사브리나 네일바에는 네일관리 자격증을 가진 4명의 직원이 저마다 다른 고객들의 손이나 손톱의 상태에 맞추어 손질을 해준다. 발과 발톱을 손질해 주는 페디큐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주변에 잔디가 깔린 매장은 마치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을 연상시킨다.내부는 12평으로 넓은 편은 아니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주도록 설계됐다.

단독 매장이지만 외국 선진국처럼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일명 팔리시(Polish)라고 부르는 기본 케어는 손톱과 손을 관리해 주고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해 주는 것이다. 비용은 1만7천원선이다.

사브리나 네일바의 안선영 대표는 "해외업체와 제휴를 통해 질 좋은 네일케어 재료를 공급받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과 분당, 수지에 프랜차이즈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031-726-4141)

국내 최대 하우스맥주 매장

국내 최대규모의 맥주 제조 설비를 갖춘 '마이크로 브루어리' 전문 매장이 문을 열었다.

지난달 압구정동에서 오픈한 '도이치브로이하우스'(사진)가 바로 그곳.도이치브로이하우스는 연간 300㎘를 제조할 수 있는 맥주제조 설비를 갖추고 있다.마이크로 브루어리는 매장 내에 자체 맥주 제조 설비를 갖추고 고객 앞에서 직접 제조한 맥주로 '하우스맥주'라고도 한다.

맥아, 호프, 물만의 원료와 고유의 방법으로 맥주를 제조하기 때문에 다양한 맛과 색상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반 맥주와는 달리 열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저온에서 자연 침전시켜 제조하기 때문에 효모가 살아있고 비타민 및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도이치브로이하우스는 독일 정통 맥주 맛을 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쿨링룸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규모는 7백50평, 5백석 규모.투명 유리창을 통해 맥주 제조 설비를 직접 눈으로 볼 수도 있다.독일 정통 맥주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독일인 맥주제조기술자(브라우 마이스터)를 직접 초빙해 맛의 정통성을 살리고 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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