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정상회담 3월 말 개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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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네덜란드 헤이그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렸던 한미일 정상회담.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는 형식으로 열리는 이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은 북핵 및 핵비확산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ㆍ미ㆍ일 3국이 다음달 31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고 지지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해 한ㆍ미ㆍ일 3국이 함께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올해 핵안보 정상회담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 뻔한 한미 정례 군사훈련 기간(다음달 7일~4월 30일)에 개최되는 만큼 3국 정상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해 협의하면서 메시지를 발표하는 의의는 크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직접 만나 연대를 확인하는 것이 북한에 대한 강한 견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국 정상은 지난 9일 잇따라 양자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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